안녕하세요 필이입니다.^^
좀 장황하게 악기 사용기및 소개등을 해볼까 합니다.P>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주관이 짙음을 미리 말씀드리며,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수 있으니 이점은 양해하시고 혹, 제가 잘못된 지식이나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리플로 지적을 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제가 보유하고 있는 기타에 대해 리뷰를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1. Cort Earth 600(2004년식)
나름대로 뽀대를 강화시키기 위한 사진의 컨셉입니다.^^;;earth600의 전면사진이구요. 제 기타는 아닙니다만..아는 후배의 기타인데 제가 골라주었고, 잠시 맡아달라고 해서 현재 제 수중에 와 있습니다만...정작 기타주인은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찾아가질 않는군요...이럴때 꿀꺽?ㅡ.ㅡ
600단종 직전에 마지막 남은 재고하나를 운좋게 구입한 제품입니다. 저 또한 탐내고 있었구요...운좋은 놈인데 기타는 불운한듯.....애정이 없는 주인을 만나서 인지 .ㅋㅋ제가 대신 길러주고 있습니다. 암튼 소리는 정말 좋네요.
2004년 모델의 특성이라 그런지 상판이 많이 익은듯한 누런색....어쩔때는 시더탑과도 같은 특성의 색상으로 보입니다. 지판은 비교적 검은 빛이 많이 돌구요...로즈우드 지판인데 매끄러운 편입니다. 지판에 장식된 아담한 눈꽃모양의 자게가 그다지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은은한 멋을 자아내는군요...넥감은 꽤나 좋은 편입니다만 핑거링위주의 플레이어에겐 다소 불편할지도 모르는 좁은 넥사이즈(43mm)입니다.
Saddle과 Nut는 Bone재질이구요. 그래서 인지 깔끔한 소리와 드레드넛 바디의 특성을 잘 살리는 톤을 내는것 같습니다. Compensate bone saddle의 특성상 고음부와 저음부를 잘 분리하는 것 또한 탄현음에 대해 기여하는 바가 큰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600에서 맘에 안드는 것은 상판 나뭇결인데...육안으로 보면 베어크루(bear claw)스프러스도 아닌게 결이 좀 뭉개져 있습니다. 나무등급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판을 썻음을 알수 있었죠..^^
콜트 제품의 장점은 역시 깔끔한 마감상태인거 같습니다. 접합부위를 보면 느낄수 있었고 보시는 사진처럼 사운드홀 자개 또한 촌스럽지 않을 만큼의 멋을 내고 있는듯 하네요. 소리는 스트록에선 모자랄것이 없을 만큼 훌륭하구요
80/20줄을 잘 받는것 같습니다. 핑거링에선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풍성한 울림과 서스테인이 서포팅하기에 부족하다는 느낌은 좀처럼 받기 힘들구요^^;
헤드머신은 약간 투박해보입니다. 뭔가 2%모자란 느낌이랄까....하지만 나름대로 느끼기엔 준수한듯 하네요^^
보시는 바와 같이 전형적인 드레드넛 타입의 바디 답게 그 몫을 하는 기타임에는 틀림없습니다.로즈우드 측후판에서 울리는 소리는 소리의 깊이와 풍성함을 말해주고 있구요.. 흔히들 말하는 "가격대비 성능비"에서는 아주 훌륭하다라고는 말하고 싶진 않지만 뒷떨어지지는 않는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콜트제품에 대한 편견일지는 몰라도 이미 여러가지 콜트모델을 접해본 저로써는 그 소리가 너무도 뻔하기에 그리 느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중급자들이 많이 찾는 모델이라고 하네요...요즘은 중고로도 찾아보기 힘든 이미 단종된 모델이기도 하구요. 나름대로 "희소가치(?)"가 있는 모델인것 같습니다.^^
2.Cort NTL-50FX(99년식)
저의 전형적인 전투용 기타입니다.^^흔히들 말하는 "막기타"이죠. 정모때나 벙개때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다소 낮은셋팅에 기타의 변덕(?)이 심하네요~ 겨울철 기후땜에 액션이 낮아져 버징이 발생할때도 있고,예전엔 새들을 교환했는데 밸런스가 너무 틀어져서 당황스럽기도 했구요..
지금은 어느정도 리셋팅과 나름대로의 간략한 수리를 하여 안정화된 상태이긴 합니다.^^ 99년식 모델이구요. 상당히 빈티지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판에 나름대로의 낙서도 되어 있는데, 막기타로 남에게 양도하지 않을뜻에서 한 것이기도 합니다... 네임펜으로 쓴건데 잘지워지더 군요..ㅎㅎ 가끔...아세톤으로 지우기는 하는데 상판이 상해질까봐 자제하고 있습니다. 암튼.......
브릿지 핀은 흠..;;;ㅋㅋㅋ 원래는 로즈잡목핀인데...플라스틱으로 갈아 넣었구요...^^;
상판은 익을때로 익었는데 그다지 풍성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합니다. NTL바디 특유의 구조상 그런것 같네요 대신 소리는 똘망하며 비교적 명확합니다. 서스테인도 긴편이구요. 피킹이나 강한 스트록에는 소리가 뭉개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평소 핑거링 연주할때 작은 바디때문에 작은소리가 나는 것을 꺼려 하시는 분들에게 어느정도 만족감을 줄 모델같습니다. 빵빵한 엉덩이때문에 오른손은 때때로 간혹 불편할때가 있습니다. 바디의 상단쪽은 좁고 하단쪽은 넓은 바디특성은 참으로 오묘한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 작은 바디에서는 작은소리, 큰바디에서는 큰소리가 나는것은 일반적인 상식입니다만 이 모델은 그 두가지 특성을 살리고 스트럼과 핑거링 둘다를 만족시키기 위한 콜트의 제작의도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헤드머신의 튜너는 로토메틱 글로버인데 나름대로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근데 오래되서 인지 튜너가 잘 풀리는 감이 있네요. 줄 사이에 끼운건 pick weige구여. 꽤 편한 감이 있는 악세사리네요..^^; 피크 잃어버릴 일이 없어서 좋은 듯 합니다.
<간단 사양>
Top : Solid spruce
Back & Side : Rosewood
Nut & saddle : bone
Electronics : FISHMAN prefix plus
3. Taylor 414E(2005년식)
메인기타입니다. 제 제정상으로는 무리가 많이 갔었던 기타입죠....사실 714 와 414중 고심하던끝에 결정한것입니다. 결국은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는 쪽으로 하여 414를....ㅠㅠ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저한텐 너무 과분한 기타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타 이하의 기타는 왠지 손이 잘 안가더군요. 쓸데 없이 귀만 높아지는 무모함이란...ㅎㅎ 어쨌든 이놈은 아직 저의 손길이 많이 가지 않은 애마입니다.
품질보증서와 가죽스트랩입니다. 가죽스트랩은 깔끔하면서 은은한 멋이 뽀대용으론 그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죽냄새도 심하게 나네요^^; 그외 기타사용법(?)설명서와 테일러전용 트러스로드 조절렌치(+ 로드 덮개용 나사 드라이버겸용)도 있구요.
이놈에게서 느끼는 최대 장점은 넥~!!넥감은 정말 손에 착착붙을만큼 부드럽습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부분이고 또 검은색 에보니 지판이 매우 정교하게 피니쉬되어 있고 편안한 연주와 운지에 한층 더 윤활유같은 역할을 합니다. 단점이라면 좀 크게 마킹된 포지션마크(펄 도트)
사운드 홀 내부입니다. 제품명과 LOT번호, 제작회사 오너의 친필싸인(?)이 있네요.
스프러스 단판에 오방골 단판의 소리는 "풍성하다"라고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똘망하다."라는 표현은 과해도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개인적으로 오리토리움 바디에 걸맞는 핑거링소리에는 오방골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드러움과 풍성함의 중간단계라고 볼수 있는 소리의 애매함(?)이라 생각될수도 있지만 명확히 구분은 되는 소리입니다. 일단은 나무특성에 맞는소리를 내는 것이라는 말 밖에는 다른 표현을 못하겠네요^^;>탄현시에 있어서 장점은 피치와 밸런스....뭉개지지 않는 소리 기타 등등이 있지만 올솔리드 모델다운 소리를 내준다는 것입니다.
상판은 유광이고 측후판은 무광인데 이것만으로 봐도 소리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크롬 헤드머신을 좋아합니다. 은은한 맛이랄까..그에 비해 골드헤드머신은 쉽게 질리는 경향이 있는듯 합니다. 개인적인 차이겠죠...^^;테일러전용 튜닝머신 성능은 "꽤나 견고하다"입니다. 너무뻑뻑하지도 않고 느슨하지도 않은게 딱 맘에 듭니다.
헤드머신 자체의 마감 상태또한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하는 부분입니다. 무광자체의 맛이 잘 살아나는 듯 하네요.
대충 사용기라고 적긴 했는데 역시...악기라는 것은 말로 그소리를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이긴 한가봅니다. 어짜피 자기 주관에서만 느끼는 관점이기에 기타에 대해서는 일단자신의 귀와 손을 믿어야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쳐보지도 않고 남이 좋다하여 구입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되겠구요...기타가 아무리 좋다해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애물단지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싼 기타라 해도 자신과 찰떡궁합이 잘맞으면 "명기"이구요^^
기타의 값어치를 따지는 일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타에대한 애정이 깊을때 그 기타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믿습니다. 항상 자신의 기타를 사랑해줄수 있는 기타마회원들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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