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314 ce 입니다.
이번에 Breedlove AC25/SR Plus 를 팔아 넘기고
얼마 더 보태서 장만한 모델입니다
마침 저 밑에 구입하신 분께서 수기를 올리셨는데.
지금도 브리드 러브가 보다 크게 테일러가 뛰어나다라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마감이나 끝처리는 브리드러브의 압승입니다.)
핑거링쪽에선 오히려 브리드러브의 카랑거림이 잘 길들일수만
있다면 더 후한 점수를 받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저처럼
실력은 없으니 기타로 커버하겠다는 사람에게는 테일러야 말로
오직 외길인듯 합니다.
브리드러브의 카랑 카랑한 소리가 그립기도 하지만
테일러의 부드럽고 따뜻한 맛에 버티지를 못 했습니다.
테일러 다운 음색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테일러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측에 있는 서민 모델입니다.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모델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사실 그렇게 마감처리가 좋거나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만 너무 화려하거나 대단한 물건이라서 모시고 사는것 보다는 적당히 굴려도 괜찮을 듯한 그런 놈입니다. 편합니다.
마감이나 전체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브리드 러브보다
못합니다. 특히 마감 상태를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평범 이하의 외모에 고운 목소리를 가진 여자랄까요.
역시 악기는 외모로 판단하지 못할듯 합니다.
아무튼 더이상 바꿈질은 없을듯 합니다.
종착역에 이른듯한 느낌. 이놈을 사고 한달후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야! 괜히 이것 저것 사서 바꾸고 또 사고 또 사고
하지 말고 한방에 그냥 테일러 질러라 테일러야 말로
방황의 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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